← back
life

10년의 회사 생활을 마치며...

퇴사후의 일상에 대하여

10년이라는 시간, AI 시대를 맞아 이런 말은 어울리지 않는 것 같기도 하지만 보통은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고 한다.

10년이라는 시간 동안 스타트업에 몸담아 일했고, 10년동안의 경험은 회사 위주의 일상을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가족 행사도 동생에게 맡겨놓고, 부르면 가는 생활. 친구들과의 약속도 먼저 연락해서 만드는 일도 없었다. 원래의 나도 그러했지만 그게 더욱 더 자연스러워 질 수 밖에 없는 생활이었다. 회사에서 어떤 일이 생길지 모르니까 라는 생각으로...

회사를 그만 두고 싶다는 생각은 가끔 했었지만 그게 실제가 될 것이라는 생각은 못했었는데, 어떠한 상황이 나를 퇴사라는 결정을 하게 만들었다.

궁금했다. 퇴사 후의 나의 일상이.. 그러면서도 벗어나고 싶었다. 회사라는 굴레에서..

한 3주정도 됐을까? 그때까지는 아직 회사 냄새가 빠지지 않은 듯 했다. 어떤 것 때문인지 지금은 기억이 잘 나지 않지만 회사의 흔적들을 지우겠다는 강한 생각이 들었다는 것 자체가 아직도 회사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의미겠지.

한 달이 훌쩍 넘은 지금은 완전히 다른 일상을 살고 있다. AI와 함께 개발을 하고, 운동을 하고, 다른 취미를 즐기고, 집안일도 챙기고...

이런 사이트를 만들어서 운영해볼까 하는 생각도 들고, 무언가를 내 주도적으로 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더 많이 든다.

10년간 꾸준히 회사 생활을 해왔지만, 그 외에 꾸준히 무언가를 해본적이 없는 내가 이런 로그들을 꾸준히 잘 남길 수 있을까 하는 우려도 있지만, 그래도 한번 시작해보려고 한다.

퇴사 이후 나의 일상을.. 그리고 나의 생각을.. 그리고 나의 행동들을.. 다시 취업을 하게 될지 다른 어떤 것으로 생계를 유지하게 될지 모르겠다. 그런 시점에도 이런 글을 계속 쓸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일단 시작이 반이다.

일단 시작했다.

ps. 이 사이트를 구현 중에 있다보니.. 이미 한번 썼었는데.. 글이 날라가서 매우 아쉬운 마음이 든다. 테스트로 한번 써봤어야하는데 꼼꼼하게 테스트하지 못한 탓이겠지.. 처음에 썼었던 글하고는 또 달라졌다. 아쉽다.